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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고하는 글
가슴은 아프지만 이것이 나의 길이다.
이미 알고 있었던, 정해진 길이었지만
잠시 숲속에 있는 열매에 마음이 갔다.
물론 그 열매는 달콤했다.
하지만 그 열매가 나의 허기짐을 채워줄 수는 없었고
지금 순간의 허기를 채우지 못하는데 한평생을 그곳에서 열매만 바라보고 있을수 있을까
내가 가고자 했던 그 길에도 과육은 있었다.
떫고 못생긴 열매였지만 적어도 내가 지쳐 쓰러질때 나를 일으킬 힘을 주는,,,
난 그 길의 끝을 보며 달리다
새로운 길의 끝을 보며
한때나마 잠시 두 길을 비교했을지도 모른다.
두 길 모두 종점의 화려함은 없다.
다만 열매의 달콤함이, 순백함이 돌아서려는 발길을 잡는다.
그 열매는 나에게 말한다.
설혹 내 길을 가다 언제든 달콤함이 필요하면 달려오라고.
나의 길을 따라 그 열매도 계속해서 번식하고 있겠노라고.
달콤함이 필요한 순간 난 그냥 잠시 발길을 옆으로 돌려 숲속을 들어가면 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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