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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집밥을 준비했다.

연휴라서 시간이 넉넉했고 미운우리새끼에서 이상민씨가 햇반을 뎁혀 연어머리구이와 함께 밥을 먹는 것을 보니급 배가 고파졌다.


잠시 딴소리...

평소에는 이상민씨가 오랫만에 연예계에 복귀해 참으로 열심히하는 구나 라는 생각정도였다.

한참 룰라전성기 일때는 어딘지 모르게 자신감이 많아보이는 다소 건방질것도 같은 이미지였는데, 

이혼 이후 방송에 다시 복귀하고 나니 아는 형님들에서도 그렇고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이 비춰졌다.

하지만 요즘 미운우리새끼에서 보여주는 이상민을 보니 저런 모습이었구나 정말 열심히 사는 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됬다. 65억의 빚을 지고 채권자의 집 한 쪽을 임대해서 살며 십몇년동안 그 빚을 갚기위해 노력해온 것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꽤나 멋을 즐길것 같은데 6500원짜리 면바지, 2500원 짜리 티, 3만원짜리 점퍼라고 말하는 모습. 

나같은 일반인에게도 저렴하게 잘샀네 싶은 금액이지만 연예인에게는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자신을 내려놓는 일이 아닐까. 그것도 한때는 정말 잘나가던 연예인이자 사장이었는데...

50만원 벌면 채권자에게 40만원 보내고 30만원 벌면 25만원 갚으면서 많은 채권자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십몇년을 살았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열심히 산 이상민도 대단하게 느껴지지만 10억이라는 거금을 투자하고 그돈을 기다리는 채권자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민

그는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멋있는 남자였다.

방송을 보고나니 사업실패로 이혼도 했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자신도 멘붕이 올 정도의 금액이었으니 분명 싸움으로 이어졌을 것 같고 그정도의 빚을 함께 견디자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을 것 같다.


자 이상민 이야기는 여기까지 마치고...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이상민 덕으로 오랫만에 따뜻한 집밥이 먹고 싶어져서 쌀을 씻어 압력밥솥에 넣었다.

얻어온지 근 7~8년이 되가는 밥솥인데 내가 밥 해 먹은 횟수가 많지는 않지만 제대로 청소하며 관리하지는 못했다.

어쨋거나 취사 완료음이 들리고...

밥을 푸기 위해 밥뚜껑을 오픈~~

한숟가락 퍼서 입에 넣어 씹어본다.

어라... 밥 맛이 원래 이랬나?

내가 급속취사버튼을 눌렀나?

한입 두입 먹어보니 확실이 맛이 좀 이상하다.

먼가 덜 익은 느낌이랄까... 

아뭏튼 압력밥솥 밥 먹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찰진 밥맛... 

나도 이 압력밥솥을 들이기 전에는 그냥 보온밥솥으로 밥을 해먹었었는데 사람 입이 얼마나 간사한지 압력솥으로 밥을 해 먹어 버릇하니 이젠 보온밥솥밥이 너무 맛없게 느껴진다. 그래서 밥솥고장나면 재빨리 교체하시는 엄마 마음을 알게 됬고 압력밥솥의 선두주자인 쿠쿠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됬다. 

머 다른나라에도 압력밥솥 브랜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밥을 먹는 나라들 즉 중국같은 나라에서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그 구매력이 어마어마 할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이다.


밥 빚깔도 좀 이상하고 밥에 넣은 콩도 딱딱하니 맛이 별루다. 

처음에는 내가 콩을 사다놓고 너무 오랫동안 안먹었나?

아니면 콩을 불리지 않고 밥을 해서 그런가?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제 오후에 실험적으로 다시 밥을 하며 유심히 관찰해보니 김빠지는 소리가 이상함을 발견했다.

밥 짓는 마지막에 추 있는 부분에서 나야할 김빠지는 소리가 한쪽 손잡이 쪽에서 밥이 끓는 동시에 김이 빠지고 있었다.

취사완료후 역시나 밥맛은 이상했다.

재빨리 네이버 써치한 결과 압력밥솥 고무패킹이 문제가 생기면 밥이 제대로 안될수 있다고 한다.

한번 사면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줄 알았던 고무패킹이 소모품이라 주기적으로 갈아주어야 밥을 맛있게 짓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쿠쿠 압력밥솥 서비스센터로 들어가 이것저것 살펴보니 사이트 자체에서도 패킹만 따로 팔기도 하고 온라인 여러 사이트에서도 판매한다. 

이렇게 이쪽저쪽에서 판매하는 것을 보니 전자랜드나 하이마트 같은 가전제품 판매하는 곳에서도 팔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원인을 알았으니 시간날때 압력밥솥 고무패킹을 사다가 갈아끼워 봐야겠다.

제발 패킹 때문에 밥이 안되었길, 고장이 아니길 바라며...

어쩌다 해 먹는 밥인데 밥솥을 다시 사기도 그렇다고 안사기도 아쉬운,,, 압력밥솥은 내게 그런 존재라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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