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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라는 말을 몇년간 입에 달고 산듯하다.

물론 어느 정도 빼서 정상체중이 되었다가 살짝 도로 찌고를 반복하는 정도지만 실제로 나의 워너비는 걸그룹이라고 하면 좀 주책맞겠지만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정말 늘씬하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은것이 속마음이다.

현재 고등학교 졸업이후 아니 어쩌면 중학교 졸업이후 최소한의 몸무게를 유지하는 중이긴 하지만 이정도로 늘씬과는 너무 거리가 멀고 또한 먹고 싶은게 많은 터라 늘 식욕과의 싸움은 힘든 여정이다.

병원에서 처방받아온 식욕억제제를 먹을 때는 그래도 좀 덜한데 아뭏튼 이번에 받아온 식욕억제제는 효과가 다소 떨어지는것 같고 또한 마냥 약에 의존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약은 정말 내 스스로가 통제가 안될때를 제하고는 잘 안먹으려 노력중이다.

물론 그 통제 안되는 날이 한달에 꼭 들어있다는 것이 문제지만..

지난밤에도 야들야들하게 잘 익은 두부조림에 그냥 두 손을 들고 말았다.

물론 밥은 한숟가락도 채 안먹었지만 두부조김과 김치, 그리고 시금치무침 한접시... 먹고 나서 정말 포만감이 들었으니까 ㅠㅠ

그러고 나서 또 현미너트강정 3개

다행히도 밥을 많이 안먹은 탓인지 자면서 속이 부태끼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체중계위에 서보니 영락없이 1키로 정도 몸무게가 올라가 있다.

어제는 과했으니 오늘을 간소하게 먹자 라고 생각했건만 양푼에 담긴 빨간 비빔밥을 보니 없던 식욕이 생기고... 

이것이 문제다.

남들은 아침에는 입맛이 없어서 아무것도 당기지 않는다는데 난 입맛이 없다가도 한입 두입 먹다보면 맛있어 진다는거.. 그걸 안다면 애시당초 처음에 한입을 입안에 넣지 말아야하지만 오늘은 그냥 아침까지만 먹는거야!!

요 몇일 화장실에도 제대로 못갔으니까 열무김치를 많이 먹으면 그 안의 섬유질이 제대로 작용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마음껏... 정말 마음껏 먹었다.



반찬으로 올려져있는 깍두기가 너무 맛있어서 그거에 스팸에,,, 또 고등어 구이까지... 

남들이 보면 놀랄만큼 열심히 흡입했다고나 할까?

그래도 양심에 조금 걸려서 밥보다는 김치위주로 먹어서 마지막에는 그냥 밥만 많이 남아있었다.

다 먹고 나서  맥심 밀크커피도 반잔 마셔주고..

요상하게 다욧을 시작한 뒤로 아메리카노를 마셔버릇하니 한번씩 밀크커피 생각이 나서 타서 마시면 입에 착착 달라붙지 않아서 반잔 정도 남으면 버리게 된다.


어쨋거나 많이 먹은 탓인지 섬유질이 제대로 작용한건지 몇일동안 더부룩 하던 배는 말끔해졌다.


음식 아깝다고 버리는 것을 주저하지 마라!!


다이어트 하면서 가장 크게 변한 생활습관이 아닐까 싶다. 전에는 아까우니까 내가 그냥 먹거나 다시 냉장고에 킵해 두거나... 그랬었는데 지금은 정말 먹고 싶으면 신경쓰지 않고 먹거나 아님 과감히 버려버린다.


오늘은 하루 종일 사과만 먹어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연신 귀리쌀볶음을 한톨씩 집어먹다가  지금 역시 양상추에 토마토1개, 사과 1/4쪽을 맛있게 먹고 있다. 정말 배고플 틈을 안주는 구나.. 

하지만 난 지금 식이섬유를 먹는 중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ㅠㅠ 이걸로 오늘 먹는거 중지 라고 하면 너무 견디기 어려울까?

D-day 가 얼마남지 않았다.

5월에는 두번있는 디데이

10일은 정말 힘들게 견뎌내야 하는 디데이고 29일은 한껏 뽐내야 하는 디데이다.

그때까지는 50킬로 언저리에 가야 하니...아직 한달이 더 남았고 또 맘만 먹으면 충분히 감량 가능한 숫자이기 때문에 다시한번 홧팅해보자 다짐한다.

양푼에 넉넉히 담긴 맛있는 열무김치비빔밥에 대한 후기를 쓰려던 것이 역시나 결론은 다욧으로 돌아와 버렸다. 기승전다욧...

유산소운동 하루에 적어도 두시간이상...

스쿼트 100개 이상

복근운동 100개 이상 도전해보자.

내가 진정 늘씬함을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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