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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네요.^^

예전부터 요가 지도자 과정에 관심은 있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그냥 관심끄고

살았거든요. 

근래에는 필라테스 지도자 과정에 또 관심이..

그런데 필라테스 지도자 과정도

거의 500만원 정도의 수강료가 필요하더라구요.

그래서 또 접어두기..

그런데 운전하고 시내를 지나가다가 

국비로 운영하는 요가 지도자 과정 모집 광고를 

본거예요..

뜨아~~~ 이런 행운이...

혹시 모집이 끝난 것은 아닐까

조바심에 전화를 했더니 

에구구... 전 이미 대기순번이더라구요.

대기 순번으로 접수하고 

무언가를 이렇게 간절히 바래본게 얼마만인지

좌불안석의 마음으로 몇일을 지냈지요.


평생교육원으로부터의 기다리던 전화를

받았을 때 얼마나 기뻣던지...

시간보다 일찍 서둘러 가서

이런 저런 자료를 챙기고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확인하는 순간들이네요.

지도자 과정이라 이론 수업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그냥 실기위주로 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두주차 페이퍼가 두툼하고... 

하루 네시간 수업에 세시간은 이론

한시간이 실기로 진행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요가란 무엇인가?

요가 철학으로 시작해서 요가 해부학, 

실용요가자세, 요가 수련의 수업으로 이어진다는

강사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흐미 이건 영어도 아니고 꽤 아사나, 물라반다

우디아나반다 등 어색한 용어들을 접하고

성악골, 하악골..상완골, 요골, 척골 등 요상한 뼈 이름이 등장하구요...

이 낯선 언어들을 다 익혀야 시험에 합격할 수 있으니

화이팅 하시라는 강사선생님 말씀에

수강생들 모두 살짝 뜨악한 표정을 지었어요. 



경추 4,5번과 요추 3,4번이 

디스크에 잘 걸리는 이유를 실제 뼈를 보며

설명을 들으니 들을때는 쏙쏙 이해가더만

일주일 지난 지금 생각하려니 아리까리...

역시 나이를 속일 수는 없는 듯 합니다.ㅠㅠ


요즘 정말이지 나이를 먹었구나 

생각드는 일들이 종종 있어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단어가 생각이 안나는 거죠ㅠㅠ

예전에는 어른들이 단어가 생각안난다면서

머지 머지? 그러시면 왜저러시나 싶고

나에게는 절대 오지 않을 일 처럼 생각하고는 했는데

이제는 제가 말하거나 글쓸때

단어가 생각안나서 머뭇머뭇...

에효ㅠㅠㅠ

오늘도 친구랑 이야기 하는데 

갑자기 큐레이션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는 거예요.

나름 건강한 글쟁이가 되어보자

인생 2막을 준비해보자 생각하는 중인데

이런 상태로 글쟁이 할 만 하겠어? 라는 생각에

기운이 빠지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가진 무기가 

긍정모드니...ㅎㅎㅎ

열심히 노력하면 노력하는대로

좋은 날이 올거라고 믿고 트라이 해보려구요.

요자 지도자가 되서 요가를 즐기시려는 분들에게

건강과 미를 전할 수 있는 강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고고씽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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